대광Talk

2019.09.08. 런스쿨 간증

안녕하세요?

이번 학기 런스쿨에서 컴퓨터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박병욱입니다.

지난 학기에 처음 런스쿨 교사로 참여를 하였고,

감사하게도 이번 학기에도 계속해서 담당하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는 제가 어떤 마음으로 런스쿨 교사로 참여하게 되었는지에

대하여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대학 시절에 저는 진로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이과였고 물리를 좋아했던 저는 고교 시절부터 소신껏 하고 싶은 분야라고

생각했던 공대로 진학을 해서 제어계측을 전공하였습니다.

대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전공이 재미가 없었고, 제가 잘하는 분야도 아닌 것

같다고 많이 느꼈고, 졸업을 하고 이 분야로 일을 하게 되면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고민 끝에 부모님을 설득하고 휴학을 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 잘 하는 일,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일, 이 세 가지의 접점이

되는 분야가 무엇인지 찾고자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중국으로 해외 단기선교를 가보았고, 실용음악학원에 등록해서 악기도 배워봤고,

무엇보다도 사회, 문화, 경제 등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정말 많이 읽어보면서

간접경험을 통해 내 길이 무엇인지 열심히 탐색하였습니다.

물론 하나님께 묻기도 많이 물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1년을 보내고 복학을 하면서 결론을 내렸습니다.

새로운 전공으로 경제학을 공부하게 되면 어느 정도 그 다음 스텝을 찾을 수

있겠다는 마음을 주셨고, 일련의 시간을 통해 지금은 아시다시피 은행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낸 그 1년의 시간을 정의해보자면,

하나님이 내게 주신 재능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 내가 사회적인

가치를 생산해내고 기여할 수 있을지,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 이것이 20

초반의 저에게 가장 무거운 질문이었고, 꼭 해결해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어떤 통과의례였습니다.

이건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건데,

대학시절 1년간의 휴학 기간과 취업 준비 시절을 통해 저는 하나님과의 개인

적인 약속을 했습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많은 학생들과 청년들이

있을텐데, 제가 취직을 하고 조금 자리를 잡게 된다면 그 친구들에게 제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한 생각이

항상 마음 한 켠에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올해 초에 목사님께서 런스쿨 교사로 섬기는 것에 대하여 말씀을 꺼내셨을 때,

10년 전에 하나님과 약속했던 그 일을 생각했고, 미약하지만 시작을 해야겠다는

마음에 시작을 하였습니다.

올해 제가 담당하고 있는 수업은 컴퓨터 수업입니다.

지난 학기에는 파워포인트를 다뤘고, 이번 학기는 엑셀을 다루는 것으로 계획

하고 있습니다. 대학 때 제가 다뤘던 것이나 지금 회사에서 일하면서 익숙해진

작은 것들을 아이들에게 전하는 것이지. 제가 어떤 고도의 전문화된 것을 전할

능력은 되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별 볼일 없는 것이라도 전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일일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을 때 하나님께서 이런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는 줄 앎이니라.”

(고린도전서 15:58)

저는 교사로는 아마추어고 불완전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 삶을 인도하신 하나님을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런스쿨에 참여하였습니다

불완전하고 나약한 저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아이들의 삶에서도 경험하기를

바라고, 하나님께서 아이들 한명 한명에게 주신 재능을 발견하고 계발하는 일에

하나님의 일꾼으로 서고 싶은 마음입니다.

런스쿨을 통해서 아이들이 세상 속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그리스도를 닮은

제자로 서도록 돕는 일에 참여할 수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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