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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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교회 성도님들께

대광교회 성도여러분 안녕하세요!

얼마전 작별인사를 드린 이정빈 청년입니다.

2부 예배 때 박수로 파송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인사는 드렸지만, 5개월간 교회를 다니며 느낀 제 소회를 말씀드리고싶어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군인이셨던 아버지 밑에서 자라, 성도 100명 규모의 작은 군 교회만을 27년간 다녔습니다. 그러다보니 대광교회는 저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세계같이 느껴졌고, 잘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기대와 걱정을 안고 교인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교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뭐든 열심히 봉사하다보면 할 수 있겠지 하는 마인드로, 성가대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테너는 처음이라 음이탈도 계속 나고 목은 아프고... 적응하는 데 까지 쉽지는 않았지만 열성적으로 가르쳐주시는 경미숙 집사님과 옆에서 같이 서포트 해주시는 이신호 집사님, 자주 연습 빼먹으시는 정상일 형님, 교회에 못나갈때마다 부모님처럼 걱정해주시던 조성인 집사님, 항상 고생많다고 격려해주시는 대장님, 총무님 등등 대원분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어떻게든 지금까지 해온 것 같습니다.

 

난생 처음 춤도 춰봤습니다. 크리스마스 전야제 때 청년부에서 워십댄스를 추게 되었는데, 멤버가 필요하다며 절실한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는 소망 자매의 부탁을 차마 거절할 수가 없어서 일단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춤도 처음 춰보는 것이고, 10명 중 저 혼자만 남자라 너무 부담이 돼서 포기하고 싶다고 땡깡도 많이 부렸었지만, 넌 분명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신 아라누나, 밤늦게 안무를 따서 댄스 가이드 영상을 보내준 소망이, 매일 연습에 나와 힘내준 자매들을 보며 포기해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다행히 큰 사고없이 잘 마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3개월이 지났고, 저도 나름 교회에 오래있었구나하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수년을 함께 해오신 대광교회의 가족같은 분위기에 저는 아직 섞이지 못한 느낌이었고, 이방인처럼 느껴지면서 슬럼프가 찾아왔었습니다. 나는 이 교회에 필요한 존재일까? 대광교회를 선택하는 것이 옳았을까? 하고 말입니다. 거기다 업무 스트레스까지 겹쳐지면서 나름 신앙생활의 위기가 찾아왔었습니다.

 

그럴 때 저에게 많은 힘을 주셨던 분들이 기억납니다. 가끔씩 차 한잔 하자며 제 앞길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주신 목사님, 가끔씩 교회로 부르셔서 배불리 밥을 먹여주셨던 김미희 목사님, 저에게 찬양의 기쁨을 알게 해주신 박현명 목사님, 교회의 하나됨을 가르쳐주신 전은경 목사님, 제가 청년부 예배에 많이 참석 못했음에도 이해해주신 방선영 전도사님, 항상 웃으면서 맞아주신 이솔예 전도사님과 사모님, 매번 악수로 인사해주시는 장로님들, 맛있는 식사로 배를 채워주셨던 권사님들, 밥먹을 때 먼저 말 걸어주시던 집사님들 등등 다 표현은 못했지만 여러분들이 저에게 주신 애정과 관심은 분명 힘이 되었고, 벼랑 끝에서 저를 붙잡아주셨습니다.

 

5개월간 대광교인으로 함께하며, 내가 이 교회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나름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제가 이 교회에 필요한 존재인지는 중요치 않았습니다. 그저 하나님께서는 저를 너무 사랑하셨고, 제 마음 속의 고민과 아픔이 해결되기를 바라셔서 이 대광교회로 저를 부르신 것이라고 믿습니다. 목사님의 영적인 설교와 뜨거운 찬양, 성도와의 교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저에게 값없는 사랑, 헤아릴 수 없는 사랑을 부어 주셨고, 그 과정 속에서 아픔이 회복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병든 저를 결코 그냥 두지 않으셨고, 대광교회 성도님들을 통해 저를 치유해 주셨음을 믿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비록 앞에서는 다 표현하지 못했지만, 글로나마 제 진심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411일 목요일부로 부산으로 떠나지만, 여러분들이 주신 사랑 가슴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또한 대광교회를 통해 마음이 상한 자는 회복되고, 성도 모두가 주님의 제자로 세워지며, 주님의 사랑이 흘러넘쳐서 평택 전역 곳곳에 퍼져나가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새벽이슬 같은 귀한 청년들이 주님께 귀하게 쓰이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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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183.♡.89.37)

정빈아~정빈이가 꼭 무엇을 할수있고, 해주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저 정빈이의 존재자체만으로 충분히 귀했고 함께함에 기뻤어ㅎㅎ
마지막까지 용기내서 감동스런 간증글을 올려줘서 고마워~
앞으로 정빈이가 걸어갈 길을 축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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