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3월 4일
행하라, 완전하라?
창 17:1-8
머리를 떨구고 힘 없이 담배를 피우며 걸어가는 할아버지를 보며 저분은 무슨 낙으로 사나?라는 질문을 하다가, 문득 저 자신에게 같은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나는 왜 사나? 99세된 아브라함의 심정이 이러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머피의 법칙이란 말을 들어 보셨나요?
 우산을 깜박하고 가져오지 않은 날에는 비가 온다. 우산을 가져온 날에는 비가 오지 않는다.
 차선이 막혀서 다른 차선으로 갔는데 전에 있던 차선이 더 빨리 빠진다.
 큰맘 먹고 세차하면 꼭 비가 온다.
 공부를 안 하면 몰라서 틀리고, 어느 정도 하면 헷갈려서 틀린다.

75세의 나이에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믿음의 여정을 시작했는데,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별로 이룬 것은 없고, 오히려 고난과 갈등 뿐이니, 이쯤 되면 내가 왜 사나? 싶지 않겠습니까?
 창세기 12장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보란 듯이 출발했는데, 약속의 땅이라고 당도한 땅에 기근이 들어 살 수가 없게 되고,
 부랴부랴 애굽으로 살길을 찾아 떠났더니 거기서는 목숨의 위협을 느껴서 하나 밖에 없는 아내 사라를 팔아 목숨을 부지하고,
 다시 약속의 땅으로 돌아와서 살기 시작했을 땐 조카 롯과 땅 문제로 헤어지고,
 좋게 헤어졌더니만, 롯이 전쟁 통에 포로로 끌려가 구사일생으로 구해내고,
 기다려도 기다려도 하나님이 약속하신 아기는 생기지 않아서 아내인 사래의 말을 듣고 종을 취해서 아브라함의 나이 86세에 임신을 했는데, 오히려 그 아이 때문에 집안에 불란이 일어나 결국은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집에서 쫓아내고 . . .
여기까지가 창세기 16장입니다.
그리고는 창세기 17장에 아브라함의 나이가 이제 99세라고 하니, 기대는 컸는데 결과는 없이 13년이란 세월이 그냥 흘러버렸으니 하나님의 약속이고 뭐고 그냥 조용히 살고 싶은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이 나타나서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말씀하시고는 내가 반드시 너를 크게 번성하게 하리라고 또 다시 말씀하십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집어치우라고 도망했을 텐데,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라고 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참 꾸준하고 변함이 없습니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내가 너를 크게 번성하게 하리라.”
정말 다 왔습니다. 얼만큼이냐구요? 정말 한 발 앞입니다. 아브라함이 지금 99세고 이삭을 백세에 보니 한 해만 더 참으면 되는 거지요. 우리가 앞을 볼 수 있는 지혜만 있다면 불안하지 안을텐데요. 아브라함의 앞길을 보고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앞길을 보고 말씀하시니 믿으시길 바랍니다.
미국의 보험왕이라 불리우는 '다비'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비라는 사람은 초기 미국사회에서 상류층에 속하는 사람 이었는데 서부시대 골드러시에 부응해 서부에서 금광을 찾아 다니며 황금의 꿈을 꾸게 되는데,자신의 전재산을 털어 광산 채굴권을 사고 금맥을 찾아 정신없이 땅을 파고 있었읍니다. 그런데...이 금맥이 조금만 파면 나올것 같다가도 막상 파들어가면 없고, 그럴수록 다비는 더 열심히 땅을 팠지요.급기야 빚까지 얻어서 금 찾기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애타게 찾았던 금맥은 찾을 수가 없었죠. 다비는 너무나 실망한 나머지 이제는 금을 포기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광산을 팔고, 동부인 뉴욕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후 자신의 광산을 샀던 그 사람이 1미터도 채 파지 안고 어마어마한 금맥을 발견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하늘이 무너지겠죠? 그제서야 다비는 깨닫게 됩니다 자신의 포기가 너무 일렀다는 것을요. 하지만 다비는 그 후 보험에 온 힘을 기울여 뉴욕에서 초기 '보험 왕'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게 됩니다.
이야기는 여기까지... 여러분 들은 이 얘기를 어떻게 받아들이시나요?
끝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고 온갖 어려움을 견디고 그 꿈을 이루어야 할까요? 아니면 다비와 같이 다른 길을 갈까요? 하나님의 신실한 약속을 포기하지 않는 믿음이 승리합니다. 왜냐구요? 축복이 거기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이 언약의 본질을 살펴야 합니다. 조건적 무조건적? 흔히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을 무조건적이라고 하지만, 마치 하나님이 싫다고 하는 사람을 강제로 끌고 가는 듯 설명하지만, 실상은 하나님의 언약은 조건적인 언약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조건적이란 말과 선택적이란 말과 혼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모든 이에게 베푸시는 은혜이지요. 누구 누구만 뽑아서 준다면 선택적이다. 기회조차도 갖지 못한다면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동일한 기회를 갖습니다. 그런데 선택적이지는 않지만 조건적이기는 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한 사람에게 약속을 이루신다는 것이지요. 아브라함에게 주신 축복에는 단 한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가요? 1절에 나와있다.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 . . 내가 내 언약을’ 히브리어 문법상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그러면) 내가 내 언약을 이라고 이해해야 합니다. 이것이 조건이지요: 행하여 완전하라.
이 명령이 두 가지 명령으로 이루진 것처럼 보이지만, 잘 살펴보면 두 가지가 아니라 한가지의 명령입니다. 행하라는 말은 ‘말씀을 따르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고, 완전하라는 말은 ‘하나님께 드려지는 모든 희생제물이 흠이 없었던 것처럼 너희 삶도 흠이 없이 온전하게 하나님께 드려져야 한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서 흠이 없이 예배를 드려라’. 이 두 명령은 ‘그리고’란 뜻의 히브리어가 연결하고 있는데, 여기서 이 ‘그리고’는 ‘그러면’의 뜻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어에도 이것이 있지요. Eat and you will live: 먹어라 그러면 산다.
결론적으로 축복의 조건인 명령은 ‘말씀을 따라 살아서 흠이 없이 제사를 드려라’인 것이지요. 온전한 제사를 드리기 위해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성결한 삶의 모습이 필요하고, 그러한 사람이 흠이 없는 거룩한 예배를 드리게 되며 이로써 축복의 약속도 이루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거룩한 삶을 가르치기 위해 제자학교 런스쿨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말씀을 배우고 그 말씀을 따라 성결한 삶을 살아서 거룩한 예배를 드리고 이 땅의 축복의 통로가 되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양육하고 세우기 위해 헌신한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세계 초유의 대학이 된 프린스턴이나 하버드대학도 그 시작은 미약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꿈을 품고 시작한 그곳을 통해 미국을 이끌고 세계를 이끌 인재들이 양성됐지요. 하나님의 꿈을 품고 시작하는 대광 런스쿨도 시작은 미약하지만 이 곳에 머문 학생들이 한국을 이끌고 세계를 이끌어갈 글로벌 기독인재로 성숙하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베드로와 안드레 같은 제가가 나오길 축원합니다. 아이삭 튜튼과 씨에스 루이스와 같은 인물도 나오길 축원합니다. 링컨과 같은 인물도 나오길 축원합니다.
말씀을 따라 살도록 그래서 거룩한 예배를 하나님께 드리도록 한다면 하나님께서 저들을 향해 준비하시고 계획하신 축복된 삶을 반드시 이루게 될 줄 믿습니다.
Rise up, Nazarenes! 일어나라 나사렛 사람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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